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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8, 정유정카테고리 없음 2019. 9. 14. 19:43
카뮈의 페스트라는 소설에서, 쥐와 돌림병, 도시의 봉쇄, 무정부 상태, 돌림병을 이기려는 노력 등이 다뤄졌다. 이 구조와 패턴을 그대로 유지한, 한국판 페스트라고 보면 형식은 설명된다. 하지만 김유정 작가의 펜은 형식을 넘어서는 리얼리티에 도전한다. 인간의 가진 본성과 그로인해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들을 세심하게 묘사해 나간다. 활자로 공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라면 작가는 국내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준다. 책을 읽는 동안 심한 악몽을 꾼 느낌이다. 손 발에 땀이, 심장은 아직도 두근거리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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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그 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카테고리 없음 2019. 9. 14. 18:13
전세계적인 관점에서, 인류의 발전 관점에서, 역사의 발전을 되돌아 보는 내용. 역사를 바꾼 가장 큰 동력은 무엇일까? 1492, 1820, 1914, 1945년 저자가 바라본 4가지 변화가 있었다. 1492년은 콜럼버스의 항해를 말했다. 대항해시대, 해적의 시대를 열어 전 세계 보물을 찾아 떠나는 시대를 열었다. 육지를 넘어 먼 바다로 나아간 이정표이다. 1820년은 유럽, 중국 패권의 전환이다. 산업혁명 당시 유럽이 중국보다 경제력이 크게 앞서지 않았고, 이 패권의 전환운 1820년도에 이뤄진다. 이 부분은 설명은 조금 어렵지만, 1820년 이후 유럽의 경제성장이 얼마나 폭발적으로 이뤄진 지 알 수 있다. 지금의 미국의 패권은 백년도 안 지났고, 유럽의 패권은 고작 200년 전이었다. 1914년은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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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출근 길카테고리 없음 2019. 7. 31. 08:39
고등학생 때 정도였던 거 같다. 그 때 드라마를 보면 회사원은 멋진 슈트를 입고, 하는 일도 멋있게 보였었던 거 같다. 그런 로망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이어졌다. 종종 회사설명회에 왔던 선배들도 멋있어 보였다. 그러나 회사에 막상 들어가니 슈트는 입지 않았다. 그리고 일도 그리 멋지지 않은 것 같다. 벌써 만 16년이 넘게 다니고 있다. 회사 가는 길은 고속도로를 타고 한적한 논밭을 지나면 나온다. 그래서 보통 자동차를 이용해서 출퇴근한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항상 비슷한 시간에 회사에 오면 하루가 시작된다. 그러다 종종 술 마실 일이 있으면 차를 두고 간다. 그러면 그 다음날 집 근처를 지나는 회사 통근 버스를 탄다. 오늘도 회사 버스를 타러 가는 길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배 속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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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년의 질문, 조정래카테고리 없음 2019. 7. 21. 22:03
작가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그의 지난 작품들이 그를 말해 줄 것이고, 그래서 나는 이미 작가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나의 편견은 그를 최고의 지성으로 인식하며, 그의 손으로 써지는 글들이 보물처럼 느껴진다. 존경하는 지식인이며, 그의 글이 끊이없이 나오기를 소망한다. 저자의 다른 책들은 과거를 재해석함으로써, 일부의 역사를 모두의 역사로 만들었고,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과 현재 사람들을 보이지 않는 끊으로 연결시켜 주었다. 그러나 이번 책은 현재를 이야기 한다. 오늘 날 이야기이다. 그의 역사 의식을 넘어 이제는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과 답을 제시한다. 그 어려운 작업을 저자는 아주 쉽게,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 글의 힘을 생각하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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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고양이, 베르나르베르베카테고리 없음 2019. 7. 6. 13:54
아주아주 오래 전 저자의 책 개미를 읽었다. 놀라운 디테일과 스토리에 홀딱 반했었다. 그리고 몇 권을 더 읽은 기억도 있지만 개미같은 느낌은 아니었던 거 같다. 고양이는 개미의 느낌이 강하다. 고양이의 시선으로 인간을 본다. 샹태계에 있는 다양한 동물들 중에, 독특함은 인간이 압도적이다. 세대 내 소통을 위해 말을 만들고, 세대 간 소통을 위해 기록 언어를 만들고, 싸움 방법을 만들고, 무기도 만든다. 결국 인간은 지배종이 되었고, 동식물 뿐만 아니라 인류 내에서도 지배한다. 인간 사회엔 결정적 모순이 하나가 있다. 사회 유지를 위한 절대적인 법률이나 통념이 필요하다. 하지만 절대주의는 항상 폭력을 만들어 낸다. 폭력은 사회유지의 방법이 된다. 결국 평화와 폭력의 공존이라는 모순. 국가는 군대로 대외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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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카테고리 없음 2019. 7. 2. 14:05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고, 가장 쉬운 답을 내린다. 주식 투자자의 마음을 생각하면, 주식은 당연히 투기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리기 바라는 마음. 그리고 주식시장의 특성은 한마디로 불확실성이다. 동전 던지기에 비유한다. 앞 면이 나올 지 뒷 면이 나올 지 예측하는 일이 그런 의미일 것이다. 더 높은 수익응 올리고자 하는 마음이 투자자를 조급하게 하고, 거대한 시장 자본은 쉽게 개인 자금을 삼켜 버리는 구조가 된다. 그 중에 아주 극소수는 성공할 수 있다. 연속해서 동전의 앞 뒤를 맞춘 행운아들. 그것은 지속성이 있을까? 이런 주식사장의 분석적 접근은 가능한가? 이 질문에도 어느정도 가능한 수준이라 본다. 그 이상도 이 그하도 아닌 어느정도... 그럼 도박의 유사성으로 접근해 본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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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클래식 수업, 나웅준카테고리 없음 2019. 6. 16. 19:34
애플의 잡스는 우리사회에 인문학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 그 후 나도 인문학을 가까이 한다. 철학, 미학, 문학 등을 접하면, 사람을 더 이해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음악을 더 알면 무엇이 달라질까? 질문이 어리석다. 더 알려하지 않았기에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인문학은 삶의 질을 결정한다. 부유함을 만들 수 없어도, 즐거움과 풍부함을 만들어 낸다. 미학에 한 동안 빠졌고, 그림도 사는 즐거움을 누린 후, 이제 음악으로 넘어간다. 바이올린을 배우는 아이가 들려주는 음악, 이제 그 정체에 다가가려 한다. 첫 입문으로 읽은 책이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오케스트라 악기의 종류와 특징들. 입문으로 읽기에 아주 괜찮은 책이었다. 때마침, 고전주의 클래식 공연에 갔다. 하이든, 모짜르트, 베토벤..